# '유엔의 날' 준비
어제 '유엔의 날' 행사계획을 결재 받은 후에 오늘 아침부터는 부리나케 각각의 유엔기구 섭외와 구체적인 행사준비에 몰입했다. 오전부터 전화를 걸고걸었는데도, 6개 유엔기구와 관련 기구 밖에 하진 못했다. 그리고 행사가 열릴 학교에 장소 관련해서 확인 전화를 했는데.. 순간 가슴이 철렁였다. 우리가 가예약한 홀이 다른 학회가 이중계약을 해서 우리가 쓰지 못한다는...  이미 외교통상부에도 연락하고, 대사님들의 축사 등도 확답을 받았는데, 장소를 쓰지 못한다니..

다행히 담당자가 원래 장소 옆의 '삼성홀'이라는 곳이 있는데, 아직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오후 3시30분, 부리나케 현장으로 달려가 직접 현장을 봤는데, '우와.. 이건 새옹지마라 할까!' 뮤지컬을 할 만한 정말 웅장하고, 조명까지 마음에 드는 큰 극장식 공간이었다. 660명 수용이 가능한 초대형 공간이었는데, 오히려 원래 장소보다 몇 십만이 싸기까지 했다!!

근처 커피숍으로 이동해서 함께 방문한 양지원 인턴, 김한나 인턴, 구총림 홍보위원, 이정민 인턴OB와 행사기획를 하며, 아이디어를 나눴다. 어떻게 '도전 UN골든벨'을 진행할 지, '유엔직원 Talk show'는 어떻게 핵심을 잡아낼지, 한국에서 초연할 'Hymn to the UN' 곡 준비와, 홍보부스 운영 및 이벤트 까지!!

돌아오는 길에 한 인턴분에게 이런 말을 했다.
"2009년 유엔의 날 행사는 전무후무한 행사가 될 것 같아요. 어떤 기획이든, 행사든 사람이 중요한데, 지금 유엔거버넌스센터의 인턴, 홍보위원, 인턴OB들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인재풀을 어디에서도 동시에 만나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여러분을 만나서 정말 행복해요. 올해 정말 멋진 축제가 될 것 같아요."

# 젊은 후배들과의 대화
오늘 여러 분주한 가운데서도 사무실을 찾아온 후배들과 귀한 이야기를 나눴다. 5개월 전 이메일로 알게 되었다가 군대 휴가를 내고 찾아왔던 방태웅 상병. 이제 상병 5호봉으로 다시 휴가를 내서 이제는 친구까지 한 명을 데리고 찾아온 것이다. 그 동안 제대 후에 할 '로드맵'을 짰다며 내게 소개해줬는데, 앞으로 흥미진진한 계획이 가득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지만, 함께 만남을 갖고, 어쩌면 불투명한 여러 생각들에 긍정의 힘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제기구 진출 어떻게 해아 할까요?
"무엇보다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이제는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From Spec to Story)입니다. 무질서한, 이야기가 없는 스펙은 오히려 사람들이 의심스러워해요. 자신의 삶을 통해 써내려갈 스토리 시나리오가 어느정도 만들어졌다면, 이제 그 스토리를 지지할 경험과 도전을 갖춰가보세요.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소재로 변화시킬 수 있어요. 해외여행을 가도 스토리가 있는 여행을 갈 수 있죠."

의미있는 활동들도 만들어 해보지만, 사람들이 별 인정을 안 해주는 듯 해요.
"사람들이 '가치'있는 활동을 잘 인정해주지 않는다고요? 일반사람들은 왜냐하면 '가치'가 왜 의미있는지 원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거예요. 그렇다고 '개야 짓어라, 나는 내 길을 가련다'라는 태도로 가치를 이해못하는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되죠. 오히려 '가치' 그대로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려하지 말고, 그 가치를 가공한 '파생상품', 즉 '부가가치'를 만들어보세요. 사람이 주목하고, 감동하는 것은 바로 '부가가치'입니다. 부가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시장(market)이 보이고, 여러분이 집중해야 할 강점과 틈새시장이 나타날 수 있어요."

"사회가 여러분에게 기회를 줄 것을 기다리지 마세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처음부터 이를 실행할 펀드를 받아야 겠다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작은 계획을 실행해서, 우선 하나의 모델을 만들면, 자금이나 사람들은 모이게 되어있어요. "


방태웅 상병, 군대에서 이 글 보겠죠? 화이팅!^^


# '사랑의 약속' 뮤지컬 관람
저녁에는 아내가 다니는 회사의 어떤 분이 초대를 해주셔서 함께 삼겹살을 먹고, '사랑의 약속'이라는 실화에 근거한 뮤지컬을 함께 관람했다. 그리고 빰을 가로지르는 눈물과 오랫만에 조우했다. 아무래도 첫 아이가 태어나기 30여일 전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하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을 내일은, 1시간에 한 번씩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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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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