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사랑의교회 청년부에서 주관하는 "제6기 기독교세계관학교"에서 <History는 그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쓴 원고 외에도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란 책의 원래 원고에 포함되었지만, 공개되진 않았던 꼭지글 중 관련된 5개 글도 세계관학교 자료집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개인의 소명과 간절함을 찾아
새로운 시대(1) 웹의 시대
새로운 시대(2) 개인의 시대
새로운 시대(3) 커뮤니티의 시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세계관과 스토리.

세계관은 지식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피곤하다. 세계관의 힘은 실제로 그것을 살아날 때 드러난다. 다 아는 말을 조금 색다르게 ‘스토리’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보겠다. 처음부터 세계관과 삶의 완전한 일치는 어렵지만, 삶의 주요한 영역에서부터 그 일치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말하면서 삶의 방식은 세상을 따라간다면 얼마나 우울할까. 얼마나 고달플까. 가장 슬픈 사람이다.


세계관 충돌 전쟁의 승패는 각각의 세계관을 지지하는 증거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증거는 곧 스토리다. 당신이 경험한,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이 품고 있는 스토리는 주로 세계의 스토리인가? 하나님이 주신 스토리인가? 하나님나라 세계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를 지지하는 스토리를 많이 확보해야한다. 흔히 기독교세계관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이 인지적으로 인정되지만, 실제 삶을 통해서는 경험하지 않고, 경험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세계관에 기반 한 구체적인 스토리를 가져야만, 세계관은 살아남고, 지속가능하고,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촛불집회에 대한 개인 의견은 어때요?”라고 한 보수적 장학재단의 최종면접에서 질문을 받은 친구가 있다. ‘이 대답만 잘 하면 장학금은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순간 무엇이 정답인지 그리고 사실 내 의견은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학금을 택할 것인가? 내 신념을 지키고, 그 신념을 지킨 스토리를 오늘 만들 것인가?’ 친구는 결국 장학금은 사라졌지만, 그에겐 자신의 신념을 더욱 확고하게 하는 값진 스토리 하나를 얻었다. 이런 스토리가 있는가?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는 스펙인가 스토리인가?


기독교세계관을 삶으로 살아 내보자. 즉, 스토리를 확보하라. 매순간 매순간이 사실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다. 그런 스토리들이 쌓이고 쌓이면 신념은, 세계관은 인지 영역이 아니라, 뇌의 가장 깊숙한 자동인식영역으로 전환되며, 세계관 자체가 삶의 방식이 된다. 밥을 먹을 때 왼손을 쓸지, 오른손을 쓸지 고민하지 않는다. 기독교세계관도 그렇다. 성경적 선택과 결정도 그렇다. 자연스런 기독교세계관의 삶을 원한다면, 그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즉, 스토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 스토리텔링


왜 Histoy는 His story로서, story를 포함할까? 왜 성경은 기본적으로 서사구조(이야기)일까? 하나님이 설명문이나 논설문을 주셨다면 이 세상 어떤 풍조의 논리와도 맞장 뜰 수 있을 텐데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주셨을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분의 진정한 스토리에 참여할 수 있는 역할(‘왕 같은 제사장’)을 주셨고, 우리는 그 분에게 우리의 스토리로 응답한다. 스토리는 ‘여지’가 있고, 그 ‘여지’ 속에는 우리를 인격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대우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연출이 있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졌고, 꼭두각시처럼 정해진 각본(운명)에 따라 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이 제작/감독/연출하신 하나의 거대한 History 속에서 내게도 역할이 주어져 있고, 그 역할을 통해 하나님이 스토리를 강화시키던지, 또는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의 인생은 ‘스토리가 이끄는 삶’(Story-driven life)이다. 어떤 스토리이든, 그 스토리를 믿으며 우리의 인생은 지탱된다. 파스칼이 ‘사람은 누구에게나 빈 공간이 있고, 그 공간은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공간을 하나님의 스토리가 아닌, 세상의 다양한 스토리로 채워간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도 부지불식간에 그러한 세상의 스토리의 위협과 유혹을 매일매일 받는다. 자신을 점검해보라.


‘오랜만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라는 답변에 자동차 원격시동 소리로 응답하는 친구.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곳- 비뇨기과 길맨’, ‘연락주세요. 5만원이면 오늘밤 외로움이 해결됩니다.’라는 광고. 무수한 스토리. 스토리는 스토리로 맞서 싸워야 한다. 이러한 세상의 스토리에 대적할 하나님과의 스토리를 당신은 가지고 있는가? 세계관이 너무나 쉽게 무너지며, 생각과 행동이 따로 돌아가는 것은 실생활에서의 세계관의 구현, 즉 스토리 체험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사회현상은 한편으론 기독교세계관을 지지하고, 그대로 살아가기에 배경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웹2.0사회의 모토인 참여, 공유, 개방을 생각해보라. 나눌수록 인정받고, 도와줄수록 권위가 주어지는 시대. 또한 불확실성이 넘치고, 평생직장, 평생고용 등 안정신화에 기댈 수 없는 이 사회는 지상이 아닌 천상의 고향을 따라, 나그네로 살아가야하는 우리들에게 고민을 덜어주는 감사한 현상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달란트, 지팡이를 활용하라. 삶의 공간적 영역, 만나는 사람의 범위를 넓혀라. 삶에 호기심과 애정을 가질 때 ‘떨기나무’가 보이게 된다. 내가 스토리가 있으면 사람은 나에게 기회를 준다. 하나님께 스토리를 간구하라. 당신과 하나님의 유일한 스토리.


[함께 묵상해볼 성경구절]

- 삼상 17:32-37
- 출 3:1-5
- 출 4:1-5
- 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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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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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teachforhope.tistory.com BlogIcon bambigyeol 2010.06.01 15:30 신고

    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라이프 스토리!
    그런 스토리가 모여 인생이 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2. addr | edit/del | reply 다용 2010.06.02 22:59 신고

    와 참여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