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진을 보면 볼수록, 왜 소셜혁신이 어디에서 일어날 확률이 높은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혁신(innovation)은 재료의 부재, 자금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더욱 새로운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여기에 보이는 '5천개의 페PT병으로 만든 학교'도 그러하다. 학교를 짓는데 들어가는 높은 비용 대신에 주변에 흔히 버려지는 PT병을 활용해 복수의 학교를 짓는데, 10,000불 이하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과테말라에 위치한 Hung It Forward라는 비영리단체가 개발한 이 방법은 콘크리트철골 구조 사이에 폐PT병을 넣고, 병 안에는 다시 쓰레기를 넣어서 단열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낮에는 PT병 사이로 빛이 내부로 들어오게 되어, 왠만한 집구조보다 환한 조명이 가능해진다. 얼마전 'PT병 전등'이라는 놀라운 아이디어가 소개된 적이 있는데, PT병의 기능은 그 내용물이 다 없어진 뒤에 오히려 더욱 참신하고 혁신적인 쓰임이 만들어지는 듯 하다.

폐PT병을 재활용하면서 학생들은 재료를 모으면서 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고 한다.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디자인이란 "버려지는 것의 재활용"이란 원칙이 있다. 우리 주변에 너무 흔하게 존재하기에 눈에 띄지 않는 재료의 재활용(재발견)이 가능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적정기술 혹은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을 접근해가면서 고민하는 질문이다.

[출처: "Guatemalan Schools Built from Bottles, Not Bricks" by ZAK STONE (www.goo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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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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