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성탄절 이후 신년까지 boxing day라고 해서 50% 반짝세일이 왠만한 브랜드와 백화점에서 시작된다. 성탄절 수련회를 갔다오고서 아들에겐 이제 너무 작아져버린 신발을 사려고 어제 가려다가 날이 늦어져서 못가고, 오늘 일찍 가려다가 다들 늦잠을 자고 일어나 그만 못가고. 이번 토요일 저녁 7시에 송구영신 예배가 있으니, 그 전에 런던 시내에 가서 필요한 쇼핑을 하기로 했다.

대신 오늘 1시간 동안 나는 Amazon.com과 Amozon.co.uk에 들어가 총 60만원 어치의 도서쇼핑을 했다. 다음 학기 수업 교재인 Development Economics와 Strategic Mangegment 책들의 값도 비싸긴 했지만, Dag Hammarskjold와 관련된 고서들을 약 12권 정도 구입했다. 가격이 가장 싼 것은 $0.1에 불과하니 거침없이 쓸어담았다. 한국에 남겨두고 온 또다른 10권과 합하면, 전 세계에서 Dag Hammarskjold 콜렉션으로는 소수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내년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갈등조절' '영성' '리더십'에 대한 이 분의 이야기가 확산되는 것이 무척 기대가 된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벌써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얼마남지 않은 방학 동안 올 한해도 돌아보고, 신년도 기대하면서 많은 기도와 말씀 묵상을 하고싶다. 신기하게도 수련회를 갔다온 다음에 페이스북 사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약 4일간 담벼락을 확인안했더니 계속 update나 다른 분들의 timeline을 확인하는 게 뒤쳐져서 그런지 '이야기'가 끊겨진 느낌이다. 예전에는 주요한 분들의 이야기는 매일매일 확인왔었는데, 그게 일정기간 끊어져도 별 문제가 내게 없다는 것을 느낀 것일까..^^

여유를 가지고 오늘도 마을 도서관으로 곧 나갈 채비를 한다. 요즘 '하나님의 이야기가 세상의 꼼수를 이긴다'(가제)는 책을 쓰는 것이 재밌다. 성경의 인물들 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이야기 장치들을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재에 위로와 큰 힘(empowerment)을 얻게 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 중 하나인 '글쓰기'를 통해 허락하시는 한 쓰고 싶은 아이템들이 참 많다. 은사는 '다른 사람의 유익과 공동체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더욱 기도하게 하는 것은, 그런 글이 발표되면서 휘둘리게 되는 '영적전쟁'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신뢰했던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공격과 판단이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다는 것을 몇몇 분의 통찰을 통해 받아들이게 되었다. 우리의 세상은 눈에 보여지는 것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지 않은가. 보여지는 것만이 우리 삶의 전부라면, 이 세상은 정말 더 슬프고 낙담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이 대로도 충분히 슬프고, 우울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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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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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1.12.29 23:17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2.01.02 14:32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