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나눔재단(Merry Year International)이 말라위에서 담당하고 있는 밀레니엄빌리지(Millennium Village)인 구믈리라 마을에서 오늘 오전에는 마이크로워크 오리엔테이션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Human-centered Design Toolkit을 통한 사회적비즈니스 구축작업과 별도로 휴대폰을 활용한 현지의 지역발전 및 개인소득 향상에 초점을 두고서 일종의 프로토타입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이크로워크란 "일의 단위를 잘게 쪼개어 휴대폰을 통해서 간단하게 수행이 가능한 일"을 의미하며 보통 개발도상국의 현지인들이 별도의 수입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되곤 합니다. 지난 세계은행과 노키아가 주관한 microwork에서 finalist로 선정되어 2,000불의 씨드머니를 받은 Microwork Publishing Platform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첫 현지 테스트가 오늘 말라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12/05/10 - Microwork Publishing Platform (MPP) 영상을 소개합니다.

2012/04/30 - Microwork (마이크로워크) 국제공모전 결승전을 준비합니다


내용 소개에는 현지인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김도환 펠로우가 수고해주었습니다. 먼저   'mobile phone as usual'이란 내용으로 각자 핸드폰으로 무엇을 하는지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대다수 답변이었지만, 알람(자명종), 밤 늦은 시간의 후레쉬 등으로도 활용한다는 분도 있어서 전 세계 어떤 곳이나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그렇다면 "만약 휴대폰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리둥절해했지만 "몇 시간 동안 외부에 나가 교통비도 들고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문자메시지를 통해 돈을 번다면 그건 좋은 아이디어"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어디있느냐는 답변도 있었지요.





Microwork Publishing Platform의 4가지 모바일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간단하면서 BOP시장의 하루 2달러 이하 빈곤선에서 생활하는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Multiculturalize Your Name"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외국에서 현지어로 된 이름을 얻고 싶은 고객들이 2불을 지불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선택된 국가의 현지인이 SMS를 통해 서비스를 처리하고 소정의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한번에 1달러가 지불되고, 최대 100회 즉 100달러까지 얻을 수 있는데, 만약 돈을 곧바로 가져가지 않고 70%에 해당하는 최소한의 금액 70불을 소액저축(microsaving)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매칭펀드로서 별도의 금액이 소액금융(microcredit)이 최저리로 제공되는 개념입니다.


즉, 핸드폰을 통한 일자리를 통해 일정한 자금을 마련하고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사업이나 가계에 필요한 비용을 처리하도록 돕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입니다. 



<Jeongtae라는 이름의 뜻(fairness)를 자신의 문자로 받고, 해당 하는 말라위 현지어로 

된 이름(nickname)을 골라 보내는 마을 청년>


워크숍에 모인 20여명의 마을 주민들이 드디어 참가신청을 하고 1시간동안 실제로 휴대폰을 통해 가상의 서비스 신청을 받아서 말라위 현지어로 된 이름을 SMS로 보내는 prototyping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다리가 하나 없어서 거동이 불편하고, 휴대폰도 없는 아주머니도 참가를 했는데,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빌려서 직접 prototyping에 참여했습니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impact를 주려는 분들 중에 바로 이러한 신체적 환경으로 일자리를 갖기 어려운 빈곤층도 있기에 이 분의 참여가 고무적이었습니다. 


<신체장애나 기타 이유로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마을 주민에게 

핸드폰을 통한 마이크로워크는 새로운 가능성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SMS를 보낸 분들에게는 200콰차(약 800원 상당)가 현장에서 곧바로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 작업에 대한 사용자경험을 확인해봤습니다.


- 모든 분들이 이러한 일자리를 계속 수행하고 싶다고 답변

- '어렵다'고 응답한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9명은 모두 '아주 쉽다' 또는 '쉽다'고 답변

- 45%가 지금 돈을 받지 않고 일주일 후에 다시 받겠다고 응답 (그럴 경우 10%인 20콰차를 더 주겠다는 설문지의 문항에 yes라고 답변)

- 핸드폰이 없었던 조사자의 반절 이상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핸드폰을 지급받고, 서비스를 수행해서 매번 받을 200콰차에서 일정 부분을 공제해서 결국 핸드폰을 자신이 소유하게 하는 옵션을 선호한다고 답변



<약 1시간 동안의 마이크로워크 오리엔테이션과 실제 SMS 작업을 통해 벌어 들인

200콰차를 들고 환하게 웃는 마을 주민>



보다 구체적인 prototyping 과정과 사용자경험 분석 등은 이번 6월 2일에 열리는 "2010 Development Innovation Forum in Malawi"에서 발표되게 됩니다. 해당 내용은 역시 7월초에 미국에서 열리는 사회혁신 아이디어 엔젤투자자에게 발표되며, 투자자를 확보해 실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최빈국/개도국에서 활동하는 NGO 등을 대상으로 라이선스를 발급해 실제 활용에 나설 계획입니다. 


2012/05/31 - 2012 Development Innovation Forum in Malawi (2 Jun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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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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