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금요일 국립의료원에 가서 황열병(Yellow Fever) 예방주사를 맡고 왔다.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코트디부아르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WHO가 정한 국제예방접종카드가 필요한 나라이기 때문이었다. 주사를 놓기 전에 의사가 "이 주사를 맡으면 10일 내에 어지럼즘, 설사, 구토, 두통, 근육통, 울렁증, 기침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겁니다."라고 했다. 그런 말을 듣고 돈(21,000원)까지 내면서 황열병 바이러스를 내 몸안으로 주사를 통해 넣는데.. 느낌이 묘했다. 내 몸안에 병균이 들어왔다는 생각과 함께, 언제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는 두려움들..  어렸을 적부터 병원을 무서워했던 내가 가진 여전한 모습에 내 스스로도 웃음이 났다. 그런데 아뿔사!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허리가 무척 아팠다. 누군가 생리통의 특징 중 하나가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거라 했는데, 내가 그런 것 같았으니까.. 꾀병일까?


#2 지난 보름부터 오늘까지 예약되었던 외부강의/발표 시리즈를 오늘 7번째와 8번째 강의를 마지막으로 일단락 지었다. 6월 25일의 '국경없는 교육가회 글로벌캠프', 6월 26일 '인천효성고 직업설명회', 7월 1일 '유엔진출 워크숍2기 1강', 7월 2일 '천만상상 오아시스'와 'Fun20 국제기구 섹션 1강', 7월 8일 '유엔진출 워크숍2기 2강',  그리고 오늘 오전 '코피온 모의유엔'과 오후의 'KOLS 2009' 시리즈까지... 마치 '강의'마라톤을 마치는 것만 같은 뿌뜻함이랄까. 몸은 쉽게 지치지만 강의를 위해 단상에 올라갈 때면 왠일인지 힘이 쏟는다.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상상하면, 그들과 나는 어떤 이야기를 통해 소통할 까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2007년 4월.. 200명을 앞에 두고서 내가 기억하는 첫 대중강의를 했던 적이 있다. 원체 사람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내성적인 성향이라 강의나 대중연설 같은 것은 절대 내 스타일이 아니라 생각했건만 그 후로 지금까지 약 40회가 넘는 외부강연을 해왔다. 중학생, 고등학생, 공무원, 시민, 대학생, 동아리, 학교수업...

오늘 강연 질문시간에 누군가 "활발히 강의하시고 글을 쓰시는 데 그런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어떻게 개발했나요?"란 질문을 했다. 강연이란 하면 할 수록 느는 스킬이라 생각된다. 100명 앞에서 하면, 그 다음엔 200명까지도 가능해진다. 처음엔 아쉽고,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겠지만, 다음번에 조금 더 개선하고, 그렇게 점차 개선하다보면, 갈 수록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좋아진다고 느껴진다. 누가 첫 술에 배가 부를 수 있을까?

당분간은 외부강연보다는 그동안 미뤄왔던 집필작업에 보다 주력할 듯 하다. 강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기에, 보다 파급력있는 책을 통해 소통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3 정말 오랜만에 서점에서 책을 샀다. 한비야 누나의 '그건, 사랑이었네'  이 분의 진솔한 고백을 읽으며, 또다른 위안과 격려를 받는다. 그리고 그 분의 도전과 같이.. 내게도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 용기를 내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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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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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09.07.12 20:13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gyf2009.tistory.com BlogIcon 세계개척자 2009.07.13 15:54 신고

    출장 준비로 분주하구나!! 코트디부아르에 다녀오면 더 많은 컨텐츠를 가지고 돌아오겠네^^ 영향력있는 그대가 자랑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