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은 왜 소셜임팩트에 관심이 있을까?

필자는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사내기업가 랩’(The Intrapreneur Lab)에 참여했다. 23일 동안 진행되는 워크숍을 시작으로 향후 3개월 간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멘토링을 받는 인큐베이팅이 포함된 프로그램이었다. 참가비만 1만 달러인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모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글로벌 금융회사 바클레이스(Barclays), 세계 2위의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Mastercard), 세계 2위의 생활소비재 회사 유니레버(Unilever), 세계 2위의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세계 1위의 안경렌즈 및 안광학기기업체 에실로(Essilor), 글로벌 에너지관리 솔루션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등의 임직원들이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었다.


워크숍의 주제인 사내기업가라는 단어를 제외하고, 23일 동안 다양한 발표자와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다루었던 단어는 소셜이노베이션(social innovation)과 소셜임팩트(social impact)였다. 이들은 대기업이 앞으로 생존하며 새로운 가치를 부단히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지속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 그동안 기업이 외면했던 사회의 제반 이슈를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로 봐야만 한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사회공헌부서 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다루는 부서 소속이 아니었다. 기업의 신사업을 개발하는 전략기획팀 또는 일선 핵심 사업부서의 임직원들이었다. 한국에서 주로 쓰이는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이라는 단어는 듣기 어려웠지만, 비즈니스의 핵심성과로서 구체적인 소셜임팩트를 논의하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의 소셜이노베이션(Corporate Social Innovation, 기업사회혁신)과 사회적 사내기업가정신(social intrapreneurship)에 관심을 가지는지 보다 명확히 이해되기 시작했다. 과거 비교적 작은 규모의 소셜벤처나 소수의 사회혁신 기관들의 주요 언어였던 소셜임팩트, 소셜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가정신 등에 글로벌 대기업들도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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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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