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무국 산하기관 중 유엔훈련조사연구소(United Nations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라는 곳이 있습니다. 뉴욕과 제네바에 사무소가 있고, 주된 역할은 유엔대표단과 직원들에게 다양한 유엔 관련 훈련을 제공하는 목적입니다.


그 프로그램 중에 일반인에게도 오픈된 원격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가 연결된 프로그램은 '지속가능발전' 프로그램으로 이번 9월초에 시작해 5주간 지속되는 웹기반의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600불의 수업료가 있습니다. 


http://www.unitar.org/event/sustainable-development-idea-process-and-goal


유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에 '유엔개론'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두꺼운 자료를 받고서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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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kim 2012/09/04 23:46

    올해 대학교 졸업반입니다...
    늦은것 같긴하지만. 늘 가지고 있던 꿈이라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졸업후에 외무영사직으로 들어가서 일하다가 국제정책대학원을 다니고 국제기구에 기회를 보려고 합니다... 외무영사직에 있다가 바루 국제기구에 갈수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늦은것은 아닐까 고민고 되고, 학력도 그다지 좋지 못하구요..... 고민이 많이 되네요...
    외무영사직으로 해서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 보고싶거든요...
    꼭 답변 부탁드려요....



오늘은 북스인터내셔널 산하인 북스포시리아(Books for Syria)를 위한 '게릴라 집단지성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저녁 7시가 되자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학교에 찾아와서 그야말로 '게릴라' 브레인스토밍이 진행되었다. 


Make Sense는 사회적기업인데, 이러한 게릴라 워크숍(Hold-up)이 필요한 기관과 프로젝트에게 열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가치에 동의한 조직들이 네트워크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고, 기업이나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는 비용을 받고, 북스인터내셔널과 같은 비영리조직이나 신생기관에게는 무료로 워크숍을 진행해주고 있다. 


워크숍은 일종의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과정에 따라 진행된다. 사전에 미리 준비된 워크숍 대상 기관에 대한 '챌린지'(challenge)가 자세히 소개된다. 해당 내용을 듣고 필요한 질문 사항을 들은 참가자들은 다시금 퍼실리레이터가 준비한 10~20개 정도의 관련된 질문을 듣고, 각자가 가진 포스트잇에 아이디어를 적어서, 읽은 다음에 앞에 있는 큰 종이에 갖다 붙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포스트잇이 약 200개가 넘어가면서, 진행자는 참가자에게 theme을 잡고서 이들을 헤쳐 모이도록 다음 미션을 내린다. 참가자들은 빠른 동작으로 약 5분간에 걸쳐 각각의 포스트잇을 옮긴다. 다음 단계는 각자가 최대 10개의 별표를 가지면서, 해당 클러스터를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중요하고 의미있게 여겨지는 포스트잇에 별표를 체크한다. 전체에 최대 10개의 별표를 쓸 수 있기에 약간은 고민이 되지만, 그렇게 해서 각 클러스터별로 최고 득표를 받은 포스트잇이 무엇인지 서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3~4명으로 참가자가 소그룹으로 나뉘어서 원래의 '챌린지'를 다시 생각하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짜내게 된다. 이때 앞서 진행했던 포스트잇의 아이디어를 참고할 수도 있고, 그것이 연상된 또다른 새로운 관점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이 아이디어는 아래의 3개 형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타이틀을 적고, 140자의 트위터를 보낸다고 했을 때처럼 간략한 '슬로건'을 짜낸다. 그리고 컨셉에는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 전략, 프로세스 등을 적게 된다. 


Title 

Tweet

Concept 

 

그렇게 소그룹별로 나온 아이디어를 전체 앞에서 발표하고 그에 대한 서로의 피드백과 코멘트를 주고받는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워크숍의 대상 기관 책임자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약 90분간의 게릴라워크숍이 마감되게 된다. 





직접 참여해보니 흥미로왔고 이들의 비즈니스모델도 흥미로왔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퇴근하거나 개인일과를 마치고 정해진 장소에 와서 '플래쉬몹 기획회의'를 하는 것과 같다. 저녁 8시에 시작해서 10시30분에 끝났지만 참가자들은 활발하게, 지친 기색없이 이러한 집단지성 활동을 즐겼다. 


오늘 나온 집단지성 결과들은 "Reading Passport" "The Book Web" 등이었고, Books for Syria의 공지된 챌린지는 "What would be the best strategy to sell the content of Books for Syria?" 한국에서도 상황에 맞추어 이러한 게릴라 형식의 집단지성 워크숍을 어떻게 진행해볼지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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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 8일 제4회 적정기술포럼이 '적정기술과 비즈니스'란 주제로 열리게 됩니다. 9월 4일 한국에 도착하는 저도 "시장중심 적정기술 개발을 위한 방법론과 사례" 제목으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적정기술이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반응과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적정기술이 원래 의도한 바대로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커니즘'을 통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는 연구자와 기술자의 지식과 이용가능한 기술, 그리고 관점을 비롯해 만들어진 '비적정' 적정기술이 현장에 이식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적정기술의 '용어'와는 반대로 적정기술의 시작은 기술 중심이 아니어야 합니다. 적정기술은 현지의 니즈(need)를 현지인들의 관점과 이야기로 파악하고, 그러한 니즈를 바탕으로 수요(demand)를 분석해갈 수 있습니다. 수요가 있을 때에 우리는 '공급'이라는 시장중심의 프레임을 가져갈 수 있겠죠. 니즈도 수요도 없이, "있으면 좋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공급된 기술은 1년도 못가서 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골치아픈 '계륵'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날 제 발표는 이러한 공급중심의 적정기술 접근이 아니라,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과 앙터프러너리얼씽킹(entrepreneurial thinking)의 통합모델을 통한 현지인과의 공동창조(co-creation),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니즈파악(디자인씽킹)-수요분석(앙터프러너리얼씽킹)-공급준비(기술/비즈니스모델) 등의 방법론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5월 중순에서 6월초에 말라위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사레를 안내해드릴 예정입니다. 


적정기술에 대한 디자인사고 접근, 비즈니스적인 접근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적정기술포럼은 '적정기술미래포럼'(구 미래재단)이 주최하는 정기포럼으로 홍성욱 교수님(한밭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이 대표로 있고, 저는 현재까지 사무국장으로 있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적정기술미래포럼의 활동을 계속 응원부탁드립니다. 



<사전등록 안내>
 
아래의 사전 등록 신청 양식을 채워 주시길 바랍니다. 최종 등록은 본 사전 등록 신청과 함께 '참가비를 입금'해 주셔야 최종 완료됩니다. 

참가비에는 자료집, 적정기술 5호 논문집 및 다과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강연회의 좌석이 120석으로 한정되어 있기에 사전등록에 많은 협조 부탁 드립니다.

 
1. 사전등록 :  아래 양식에 맞춰 참가신청정보를 작성하신 후, 참가비를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납입도 가능하나, 원활한 포럼 개최를 위해 사전 온라인 등록 및 사전 입금을 부탁드립니다. 사전등록이 마감된 이후에는 이메일(register@approtech.or.kr)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사전등록 하기 (클릭)
 
2. 사전등록 마감일 :  2012년 8월 31일(금), 저녁 6시(18:00)
 
- 참가비 입금 계좌 :  국민은행 257602-04-103439 노하예진
- 참가비:  비회원 -  학생(대학생 포함) 5,000원, 일반인 10,000원
              재단회원 - 학생(대학생 포함) 4,000원, 일반인 8,000원

3. 최종 등록이 확정되신 분들께는 Confirmation 이메일이 발송됩니다. 
(단, 2012년 8월 31일(금) 저녁 6시까지 입금확인 되신 분에 한하여 발송.)
 
4. 참가 확인증(영수증)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사전등록시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5. 환불규정 :  2012년 8월 31일(금) 18:00시까지 환불 요청하신 분들에 한하여 2012년 9월 12일(수)에 일괄적으로 처리 됩니다. 그 이후에 환불을 요청하시는 경우, 규정에 따라 처리되지 않음을 알려 드립니다. 
(120번 순위 이후의 신청자 분들께서는 대기자로 분류 되시며, 미입금자 수만큼 순번이 돌아가게 됩니다. 대기자 분들께는 우선 대기자 안내 메일을 보내드리며 여석이 생기는 대로 이메일로 공지 해 드리겠습니다.)
  
사전등록은 8월 31일(금) 저녁 6시(18:00)까지 가능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적정기술미래포럼 홈페이지 참고

http://atforum.tistory.co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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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김영하 2012/08/28 11:30

    이 포럼에 관심이 있는데, 년도가 잘못 표기된 곳이 너무 많더군요.
    광고로 만든 그림파일도 2011년으로 되어있고, 이곳저곳에서 2011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속히 수정해야 될 것 같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2/08/29 09:08

      네, 감사합니다. 광고가 급히 올려지다보니 포스터를 만든 분께서 오류가 났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른 수정된 버전으로 활용되고 있고, 말씀하신 대로 2012년 행사임니다.^^

말라위 구믈리라 마을의 가장자리에 추장으로부터 땅을 선사받아 만들어지고 있는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의 숙사/사무공간. 마을 청년들이 건축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는 "함께 동화됨"으로 영어로는 sympathy를 넘은 empathy에 가깝다. (2012년 6월 어느날)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의 초고를 모두 블로그에 공개할 수 없지만(출판사가 동의하지 않겠죠?^^) 일부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면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일종의 '프리미어' 시사회를 하는 목적으로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구조(안)로 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생각하라 

1. 글로벌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오해와 진실

2. 위대한 개인, 당신에게 열쇠가 있다 

3. 2015년, 그 누구의 책임일까?


4. 나의 국제활동 실험기    

5. 유엔에서 경험한 국제사회


개인적으로 행동하라 

6. 개인적 행동1: 사회적출판 social publishing 

7. 개인적 행동2: 북스인터내셔널 books international 

8. 개인적 행동3: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적정기술 appropriate technology 

9. 개인적 행동4: 사회적기업가정신 social entrepreneurship 


생각하고 행동하라

10. 국제활동을 하려는 후배들에게 


일단 세계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오해, 그리고 개인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과연 우리에게 '글로벌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그것을 통해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나눕니다. 그에 따라 저의 '개인적인 행동'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저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두려움과 행동은 무엇이었는지를 말하게 되지요. 마지막의 '국제활동을 하려는 후배들에게'는 그동안 다양한 강의와 상담, 미팅을 통해 나누었던 메시지를 다시한번 정리하는 공간입니다. 


목차나 내용과 관련해서 '이런 부분 추가해주세요' 또는 의견을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 책은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인터액션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됩니다. 책에서 인용을 하더라도 그것은 저와 책의 저자의 사상과의 인터액션을 통한 글이 됩니다. 



이전 블로그: 서문 초안

2012/08/13 -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진군 나팔'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 서문 초안






누가 가장 글로벌한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물을 파는 팀앤팀이란 NGO의 현장 책임자를 케냐에서 만난 적이 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글로벌할 한국인의 활약상으로 주제가 이어졌다. 그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미국, 영국 등 서구의 NGO의 리더들이 모여 컨퍼런스를 했는데, 주제가 ‘국제란 무엇인가?’(what is international)였다고 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공통의 의사소통 수다인 ‘영어의 사용’이라는 관점도 있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뚜렷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워지자 이들은 결국은 국제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뽑았다. 그 상징은 놀랍게도 바로 ‘한국인’이었다.


‘국제란 무엇인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한국인이라는 것이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국인은 오히려 국제화가 꼭 필요한 ‘단일민족’의 사례가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 왜 이들은 한국인을 ‘국제화’라는 관점에서 본받을 만한 상징으로 뽑았을까? 그 이유는 한국인은 개발협력 현장에서 현지인과 구별되지 않고 현지인과 동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많은 서구의 현장 활동가들은 대부분 자신이 거주하는 곳과 자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다르다. 삶과 일이 안전, 위생, 보안과 편리 등의 이유로 분리되어 있다.


반면 한국인들은 무모하게 현지인이 살아가는 현장으로 들어간다. 말라위에서 만났던 000 님은 간호사로 오래전 말라위에 와서 마을 주민들의 삶으로 들어갔다. 전기도 없는 흙집에서 동일한 말라리아의 위험에 노출되면서 주민들에게 제공되지 않았던 기초보건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분의 노력과 헌신에 감동한 한 기업가의 후원으로 자국 출신 의사가 2명이라고 알려진 말라위의 의료사각 지대에 ‘대양누가병원’이 세워졌다. 유네스코브릿지프로그램으로 말라위에 파견된 000 씨와 000 씨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흙탕물에 목욕을 하다가 세균감염이 되어 큰 어려움을 격기도 했고 혼자 있으면 둘러싸며 접근하는 원숭이 때에 위협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니 이들은 그저 환한 미소로 답변해 주었다.


내가 프로젝트 컨설턴트로 있는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마돈나재단이 약 50억 가량을 투자하면서도 성과가 없어 포기했던 6천명 규모 구믈리라라는 이름의 밀레니엄빌리지(Millennium Village)를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이 물려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재단이 활동하면서 현지 기준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했어도 뚜렷한 효과가 없었던 그곳을 무명의 한 재단이 맡아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투입되자 마다 이들은 월급만 받고 현지인들과는 상관없이 살던 직원들을 정리하고 전기도 없는 마을에 들어와 살 수 있는 숙소와 사무실 공간을 건축했다. 그리고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되는 2012년 가을, 한국인 직원들은 마을로 들어와 매일매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지는 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오고갔지만 우리와 함께 살고 싶다고 눌러앉은 사람들은 이들이 처음이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큰 충격과 같은 사건이었다.


한국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글로벌하다. 현지인과 동화된다는 것은 그들과 인간으로서 공감(empathy)을 형성한다는 뜻이다. 이방인과 같이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같은 ‘세계시민’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글로벌’ 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왔는가? 위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 한국인의 ‘글로벌 수준’에 대한 생각이 새롭게 바뀌진 않았는가? 비단 유엔이나 세계은행의 수장이 한국국적 또는 한국 출신이라는 관점 뿐 아니라 현지의 주민들과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비단 ‘글로벌’에 대한 것뿐 아니라 우리는 우리 각자에 대해 잘못된 관념과 견해를 가진 부분들이 많다.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가 이해하는 세계란 무엇이며, 개인은 어떠한 존재인지를 새롭게 이해해야 한다. 그 출발점으로 많은 오해가 있는 ‘글로벌리더십’부터 시작해보자.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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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철수의 생각'을 손에 집어서 집과 학교를 오고가는 길에서 대부분을 읽고, 나머지는 집에 와서 다 읽게 되었다. 그가 말하는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가는 해법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이었다. 


드는 생각은 세계관이야말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그의 구체적인 견해 하나하나를 파고들기 전에 그에게서 일관성있는 세계관이 보였다. 그러한 세계관으로 볼 때 그가 말하는 대기업, 복지, 교육, 이주민 정책, 경제정책 등은 정말 당연한 견해라고 보였다.


공존과 공생의 가치. 

투명성과 과정에의 중시. 

약자이기에 더욱 필요한 기회의 제공.

공평한 규칙과 공정한 룰.

그리고 인간의 삶과 인간사회에 대한 상식.


누구나 절대적으로 반대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이러한 세계관을 자신의 신념으로 무장한 사람은 또 드물다는 것이 삶의 아이러니다. 게다가 이러한 신념을 정책으로 구체화하려는 자를 다양한 수식어와 기득권의 논리로 방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개인적이자 현실적인 의견은 안철수 원장님의 역할이 지금의 그것처럼 '기존 체제에 긴장감을 통해 변화를 유도하는 구심점'으로 남기를 바라지만, 시대적이자 이상적인 생각은 그가 실제로 그가 말하는 세계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는 그의 세계관이 현재 주류사회와 비교할 때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갈등이 고민된다.





책 곳곳에 밑줄을 쳤지만 그 중에 특별하게 개인적인 관련이 되어 있는 곳에서 짠한 감동이 있었다.


또 희망제작소의 사회적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에서 강의도 하면서 '사회개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당시 학교 안팎의 빡빡한 강의 일정 외에 사회적기업가 프로그램을 위해 대전에서 서울을 매주 두번씩 오가면서 정신없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안철수의 생각> 중,  47페이지 


그 프로그램에 마침 내가 있었다. 2009년 희망제작소의 '소셜디자이너스쿨'(Social Designers' School)을 수강할 때, 다른 기수와는 다른 부분이 안철수 교수님이 전 과정을 직접 주관하셨다는 부분이었다. 주중 2차례 교육과정이 진행되었는데, 그는 대전에서 서울을 오가며 우리에게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인지를 감명있게 나누어갔다. 그 결과 나는 '에딧더월드'라는 사회적출판 실험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사회적기업가정신 석사과정으로 작년 런던에 와서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 


유학을 앞두고선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겐 필요한 것은>을 읽으며 '과거의 성공이 현재의 결정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라는 구절을 되뇌이며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 이런 고민을 상담드리며 추천서를 부탁했을 때도 흔쾌히 답장과 함께 학교별로 구체적인 조언을 전달해주셨다.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결정하는 것은 그가 말했듯이 정말 '큰 용기'와 '큰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MBA 지원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데, 큰 결심을 하셨군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연히 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0.12.20)


빡빡한 일정 가운데서도 '기업가정신'의 발현을 위해 대전과 서울을 오가는 시간을 투자해주셨고, 그 덕택에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변했다. 나 역시 특별하게 분주했던 시기의 직장을 오가면서 참석을 하다가 입술에는 구상포진이 생겼고, 광화문까지 가다가 한번은 이대로 가다가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분의 영향 때문일까. 나도 객관적으로보면 효율적이지 않을 것 같은 만남이나 강의, 워크숍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개개인의 요청에도 가능한 응해 1:1 만남을 가진다. 효율성의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지만, 그것이 사실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때문이다. 한 사람이 변하게 하는 것. 한 사람이 필요한 용기를 얻고, 그 사람이 적절한 조언과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또 하나의 세계관이 생겨나는 놀라운 기적이다.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이 바로 그런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안철수란 사람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이 훗날 자랑스러운 회상이 되고, 그와 직접적인 작은 만남의 계기도 있었던 것이 훗날 손자손녀에게 들려줄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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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김진수 2012/08/14 15:58

    마지막 부분에 언급하신 원맨비전에 대한 내용이 가슴을 뛰게하네요^^ 올바른 세계관을 갖기위해, 그것을 전수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2/08/16 07:24

      김진수 센터장님이시죠?^^ 댓글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변화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중요하고 핵심인 듯 합니다. 희망제작소의 역할이 정말 기대되고요. :)

    • addr | edit/del 2012/08/16 10:04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2012/08/30 23:45

    비밀댓글입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www.theuntoday.com BlogIcon 소셜앙터프러너 단호비전 2012/08/31 07:53

      런던에 오시는군요!!! 선생님! 그런데 이걸... 어떻하죠?? 제가 3일에 출국을 해서 한국에 귀국하게 됩니다. 1년 과정이 다 마쳐서 이제 귀국하는 거고요. 런던에는 어떤 일로 오시나요? 한국에는 아직 방문일정이 없으신거죠? 아무래도 제가 베트남에 가는 게 빠르겠습니다. 그때 논의한 '공동집필' 관련해서 하나를 작게 시작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한국에 가서 또 연락드릴께요 :)

  3. addr | edit/del | reply 2012/09/01 01:06

    비밀댓글입니다


2011년 9월~2012년 8월까지의 런던 유학을 마무리하면서 역시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중 하나는 '청년, 세계를 편집하라'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런던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제가 주력했던 비영리 공공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 2004년 국제대학원에 입학을 하고, 2007년 유엔거버넌스센터 근무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진행했고 경험했던 다양한 실험과 생각들을 정리해보는 귀한 순간입니다. 


이 책의 타이틀로 생각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입니다. 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그것을 지극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나눠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것이 제1편이라면, 뒤따르는 제2편은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행동하라>입니다. 이곳에서는 social innovation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회혁신 방법론과 사회적기업가정신, 그리고 디자인씽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3, 4편에 대한 흐름이 생기겠지요. 


초고를 9월초까지 넘기기로 했으니 89페이지까지 정리된 원고를 손보고 가다듬는 일이 이번 주에 집중할 내용입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출판사 '에이지21'에서 나오게 되었으니 최종원고가 어서 편집자님의 마술과 같은 손에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잘 요악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웹/모바일의 연결성을 즐기며, 변화를 수용한다.




서론: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

 

지금의 젊은 세대를 흔히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이라고 부른다.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극단적인 경제적 어려움이 없이 자라났고, 웹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능숙하다. 자신의 모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르며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에서 자국의 경기를 응원하지만, 국적과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해외 팀이나 스포츠 스타가 있다. 패션과 유행에도 민감하지만 사회와 정치에도 관심이 많아 적극적인 의견표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매체를 통해 전혀 다른 사회문화 사람들의 어려운 현실을 접하고선 쉽게 공감을 하고 눈물을 흘린다. 전 세계의 가난, 여성차별, 아동노동, 인권박해, 환경보호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관련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바로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 책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가 앞으로 사회를 변화시킬 ‘체인지메이커’(change maker)가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폭넓은 관심과 다양한 의견표출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이들이 그들이 느끼고 생각한 만큼 행동에 나선다면 이 세상은 과연 어떻게 변할 것인가?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행동에 나서도록 이끌 것인가? 이 책은 결론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행동에 나서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흔히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말을 한다. 누구나 듣는 순간 매료될 만한 메시지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말의 의미는 모호한 부분이 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다 세련되고 구체적으로 표현해보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라’라 바로 그것이다. 행동은 그것이 한 사람의 행위를 넘어 구체적인 운동과 사회변혁으로 가기 전에 개개인의 행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러한 개개인은 꼭 영웅일 필요가 없다. 그 누구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문제를 바탕으로 행동을 시작한다. 그 생각과 문제가 개인의 차원이 아닌 세계의 차원인 경우, 그러한 행동은 국제적 차원의 행동이 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도 국제이슈에 대한 이해와 수용성이 강한 세대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행동하는데 있어, 웹과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의 발달에 힘입어 역사가 기록된 이래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예비 군단’을 형성해 왔다. 지금 전 세계에 ‘사회혁신’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시대에 이들이야말로 가장 자격이 있는 집단이다. 이들을 ‘사회혁신의 정규 군단’으로 편입해야 한다.


이들이 세계의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될 때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상상해보자. 행동은 또 다른 행동을 부르고, 행동은 인식의 변화를 일으킨다. 세계가 변하기 전에 먼저 변화되어야 할 것은 바로 우리가 가진 인식의 변화다. ‘세계는 원래 이래’ ‘아무리 해도 이런 문제는 해결할 수 없어’ ‘우린 역부족이야’ ‘그런다고 뭐가 변할 것 같아’ ‘내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겠어?’ 인식이 변할 때에야 우리가 소망하는 세계는 변하기 시작할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행군을 독려하는 나팔을 불며 나는 이 책에서 나의 개인적인 행동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계적으로 생각할 때 내가 가졌던 개인적인 불만족은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나는 어떻게 개인적인 행동으로 구체화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개인의 행동이 개인의 행위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 책은 한 개인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다른 사람과 지구적 공동운명체의 유익을 높이기 위한 ‘공동개발서’가 되지 않을까. 자신의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나가기가 계속 불편할 것이다. 그런 불편함을 이 책은 원한다. 사실 우리가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그 근본 원인은 우리가 마주친 이 세계의 불편한 진실 때문에 그렇다. 자리가 불편해야 벌떡 일어설 수 있다. 불편함을 느낀 사람만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


김정태

런던 퍼트니 '단호글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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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시작되었던 나만의 '다그 함마르셀드' 읽기 작업. 그에 대해 구매가 가능한 전 세계의 

단행본은 거의 모두 확보했고 읽어왔다. 영국에 와서 60만원을 들여서 추가 구매를 하기도 한

다그 함마르셀드 콜렉션. 내가 소장한 가장 아끼는 도서들 중에 하나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스웨덴 웁살라(uppsala) 지역으로의 집필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저작 활동은 내가 특별한 기쁨과 에너지를 느끼는 활동이다. 어느덧 정년이 되어 어떤 일선에서라도 물러나는 순간, 내가 본격적으로 몰입하게 될 '최후의 직'은 바로 논픽션 작가활동이다. 피터 드러커가 평생을 자신의 일차적인 직은 '비즈니스 사상 저술가'라고 밝혔던 것과 같이 나 또한 '사회혁신 사상 저술가'가 되는 일말의 가능성과 기회가 있기를 꿈꾼다. 


내게는 본격적인 첫번째 집필여행이 될 스웨덴 방문은 '다그 함마르셀드' 평전(그의 'Markings'라는 일기의 번역본 포함)을 쓰기 위해서다. 국내의 한 대형출판사를 통해 올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초안의 최종마무리와 보충 자료조사를 위해서 영국 유학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을 계획하는 시점에서 결정하게 되었다. 


다그 함마르셀드는 유엔의 제2대 사무총장(1953~1961년)이었던 스웨덴 인으로서, 콩고 내전을 협상하러 가던 비행기가 추락해 순직하면서 훗날 사후 '노벨평화상'을 수상받은 분이다. 동서냉전이 극한에 달했던 아주 입지가 좁았던 냉혹한 국제현실에서 그는 '원칙의 창조적인 해석'을 통해 두 극단 사이에 오히려 더 많은 가능성의 입지를 구축했던 인물이다. 


극단의 충돌은 달리말하면 특정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 좌표의 범위가 확대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과거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전례없던,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다. 다그 함마르셀드가 재임하던 시기는 동서냉전이 극을 달했던 시기이면서도 국제정치사에서 전례없던 다양한 원칙과 정책들이 기안되고 실현되던 드라마틱한 시기이기도 했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대한민국에 어떠한 시사점을 전달할 수 있을까?


그는 안타깝게도 콩고 내전에 직접 중재하러 가는 비행기가 추락해 순직했는데, 그에 대한 미스테리가 전 세계의 다양한 비밀자료가 공개되면서 점차 '암살'쪽 무게로 접근되고 있다. 왜 그는 죽어야만 했을까? 또 누가 그를 죽였을까? 


이번 방문에서는 현지에 있는 '다그 함마르셀드 재단'(Dag Hammarskjold Foundation)과도 연락이 되어서 재단 대표와 인터뷰도 진행하고, 현지의 다양한 자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던 웁살라성을 방문하고, 그가 다녔던 웁살라교회 등을 방문해 그의 생각을 더 가다듬고 평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2005년 그를 처음 알게 되었고, '유엔사무총장의 리더십' 석사논문을 쓰면서 "그를 한국사회에 소개하는 건 내 평생의 사명 중 하나다!"라고 결심한지 이제 7년차. 그 사명을 실현하는 첫 걸음을 올해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다그 함마르셀드에 대한 기존의 블로그 글 

2011/12/07 - 다그 함마르셀드, 그의 영성과 갈등조정의 메시지에서 배운다

2012/01/07 - [다그 함마르셀드] 40년전 누군가의 흔적과 추억과 조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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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금요일, Dell Social Innovation Lab에서 최종발표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Investor 들 앞에서 발표해보기는 처음이라서 무척 긴장이 되었습니다. 함께 발표를 했던 친구들이 워낙 쟁쟁하고 발표실력이 좋아서 동양인인 저는 더 노력을 해야했습니다^^ (발표자료는 아래)


Entrepreneurship on the Move는 꼭 최빈국에 국한 된 컨셉은 아닙니다. 한국에도 적용될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개념이지요. 2013년 여름 진행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일단은 전국에서 도별/광역시별로 남녀 1명씩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혁신가 청년들을 뽑아, 15명~20명을 버스에 태웁니다. 도별 그리고 광역시를 1~2일 동안 방문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리서치, 지역문제에 대한 디자인씽킹, 특별미션 수행, 팀빌딩, 워크숍. 현지전문가 탐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제가 참여했던 Dell Summer Social Innovation Lab의 한국어판, 모바일판이라고 보면 될까요? 이를 통해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혁신의 기반을 잡고, 국내 젊은층들의 국내와 지역의 이슈에 대한 관심윽 제고함과 동시에, 디자인씽킹과 앙터프러너십싱킹이 어떻게 국내에도 적용되어 혁신을 잉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이 될 예정입니다. 


Entrepreneurship on the Move..

아프리카에서만 진행되는 이니셔티브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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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Jinhyeok Won 2012/08/13 16:51

    와우!! 2013년 여름에 꼭 참가해보고 싶어요!!



<Design with the Other 90%: CITIES>의 한국어판 번역본의 3가지 시안 중 하나



생각보다 많은 시간(교정/교열)이 걸린 <적정기술-디자인 총서> 제2권의 표지시안이 남았습니다. 최종교열을 8월 내에 진행하고, 9월초에 드디어 인쇄된 책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편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은 원본 커버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했는데,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메시지와 동일한 흐름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할까요? 두번째 총서의 원작 표지 이미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번과 같이 동일한 표지를 활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한국적인 취향과 디자인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3개의 시안을 만들었는데, 느낌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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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 on the Move"는 지난 6월 말라위에서 수행했던 Malawi Project의 성과와 예기치 못했던 발견을 토대로 만들어진 '사회혁신' 모델입니다. IDEO의 '인간중심 디자인툴킷'(Human-centered Design Toolkit)을 바탕으로 현지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주인의식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예정에는 없던 '사회적기업아이디어경진대회'(Social Business Game)을 개최하면서 현지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어떻게 사업기회로 바라보는 지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MIT에서도 4년 전에 Center for Development and Entrepreneurship을 세우고, 개발도상국 현지의 소규모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정신의 진흥이 결론적으로 현지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과학적 결과를 전제로 진행되는 접근입니다. 기업의 건강한 발전은 정부의 세수증대로 이어지고, 결국 정부가 책임감(accountability)를 갖도록 유도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경쟁을 통해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이 되며, 이를 통해 그렇지 않을 경우 헤택을 받지 못하는 곳까지 유통혁명이 진행되게 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감시규제 기능이 건전해야 하겠죠.


Entrepreneurship on the Move는 특별히 2개의 이슈를 바탕으로 컨셉이 만들어진 비즈니스 혁신모델입니다. 첫째는 개발도상국 현지인들의 기업가정신이 중요한 이슈임에도 기존의 ODA접근으로는 다루기 힘든 영역이기에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에 있는 어떠한 사회적기업가와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의 사람들도 역시 기업가정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적절한 기회(교육, 양육, 지원 등)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죠.  


둘째는 BOP에 관심을 가진 MBA학생들, 사회혁신과 사회적기업가정신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현장과의 연계성,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러한 연계점을 만들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에 관련된 직장에 들어가려해도, 결국 경력이 없어서 큰 어려움을 격기도 합니다. 


이러한 두 개의 상이한 이슈를 하나로 연결해서 "비즈니스스쿨 학생 10여명이 버스를 타고 최빈국 마을을 방문해 지역기업가정신을 촉진하는 활동을 수행하면서, 현장경험을 가진다"는 컨셉이 만들어집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현지 마을에 와서 '교사' 노릇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들의 장점인 Entrepreneurial thinking(opportunity-based, problem-oriented)을 적용하기 전에 Design thinking(human-centered, context-propelled)를 통해 지역주민들을 충분히 임파워먼트하게 됩니다. 말라위에서 실제 이런 과정을 진행했더니 지역주민들의 피드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 마을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했으니 이제 우리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우리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물어봐준 적이 없는데, 이번 경험은 특별했어요."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506404577446832178537716.html


얼마전 Wall Street Journal에도 소개되었던 "비즈니스스쿨은 잊어라. 디자인스쿨이 대세다"라는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가지 접근의 특징과 성향을 잘 요약해주는 위의 인포그라픽도 유용한 자료입니다.


Entrepreneurship on the Move는 이러한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지닌 Design Thinking과 Entrepreneurial Thinking을 융합하는 통합모델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지역 기업가정신을 촉진하고, 해당 분야에 헌신하는 학생들이 현지에서 겸손한 학습과 배움을 가지도록 돕게 됩니다.


또한 Vision Spring의 3/4불 안경, KickStart의 슈퍼머니메이커 등을 버스에 싣고서 지역주민들을 훈련시켜 '판매원'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게 되고, 혁신적인 제품을 마련했으나 현장에 테스트할 수 있는 여력이 안되는 기업에게서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서 대신해서 현지에서 테스트(field-testing)을 하는 역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Babson College의 The Social Innovation Lab 소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슷한 이니셔티브를 그곳에서도 구체화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Dean과 프로그램 담당자와 연결을 해주었는데, 참고하고 배울만한 롤모델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9월초에 홍콩으로 초청을 받았는데, 일단 '세계 100대 MBA 학교' 중 하나와 구체적인 협의를 하게 됩니다. 학점을 받는 교과과목으로 선정되어 진행하는 케이스를 만들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단 멋진 버스 하나를 마련해야겠지요? 1대에 중고버스가 아프리카에서 약 1300만원 가량됩니다. 어떻게 기금을 투자를 받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이번 금요일 impact investment 관계자들 앞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발표하게도 되고요. 한번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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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정재우 2012/08/02 16:09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네요!!! 'Entrepreneurship on the Move' 정말 재미있을꺼 같아요~ 국내에도 이런 코스를 만들어 적용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준비해야겠죠?? ^^

  2. addr | edit/del | reply Jinhyeok Won 2012/08/13 16:59

    와.. 정말 기대되고 재밌을 것 같은 프로젝트네요!!
    저도 참가해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드네요!!
    이런 기회가 오면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야겠어요! ^^